반응형 하정우2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 배우들의 등용문이었네 한때 유행했던 조폭영화 대부분은 오락성만 중시한 작품들이었지만 그 가운데에도 걸작은 적게나마 있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Nameless Gangster: Rules of Time, 2012)가 바로 진흙 속의 진주라고 할만한 그런 영화다. 부산의 세관 공무원을 하다 범죄에 손을 대며 어두운 세계로 점점 빠져드는 최익현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이 작품은 조직폭력배들과 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협력과 갈등, 배신을 그리고 있다. 어쩌면 평범할 수도 있는 이 영화를 끌고 가는 것은 감독의 연출과 함께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이 한몫한다. 주연을 맡은 최민식과 하정우는 처음부터 기대를 가질 만 했던 배우지만 이 영화가 놀라웠던 것은 당시 무명에 속했던 조진웅, 마동석, 곽도원, 김성균, .. 영화 2022. 9. 30. 터널 - 무너진 터널 속, 살아남는데 필요한 것은? 터널(Tunner, 2016)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통과하던 터널이 갑자기 붕괴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보통 여러 명이 한꺼번에 당하는 헐리우드식 재난 영화와는 다르게 이 작품에서는 주인공 한명만 살아남으며 그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그를 구할 필요가 없다는 사람들, 아예 관심도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어우러진다. 주인공은 어떻게든 살아남고자 하지만구조 노력은 대부분 허사로 끝나고 시간은 속절없이 흐른다. 비극 그 자체로 끝나는 원작과는 다르게 그나마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은 소설에 없던 미나와 탱이 덕분이 아닐까 싶지만 하정우와 배두나, 오달수가 벌이는 연기 덕분에 관객도 끝까지 잘 볼 수 있었다. 재난 영화긴 한데 대한민국 맛을 진하게 섞은 영화를 보고 싶다면 추천. 이리워치 별점 ★ 6/.. 영화 2022. 8. 23. 이전 1 다음 반응형